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놀이

[수원화성 여행 2일차] 편집샵,서울페스트리,수원시립미술관,행궁에뜨왈

by 루비82 2023. 1. 17.
반응형

안녕하세요 루비 82입니다

오늘은 수원여행 2일 차 일정을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편집샵을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데 행궁거리에 가 보면 생각보다 많은 갈 곳이 보입니다
스티커나 사진엽서가 전문인곳도 있고 인형들이나 키링들을 주로 다루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귀요미들이 꽉 들어차 있는 세상도 있습니다 아마도 각자 매장의 특이점 이겠지요

두 번째 날은 이렇게 기념품으로 구입하고 싶은 것들도 고르고 미술관도 가봅니다


1. 소품/편집샵 구경


어떤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십 년 전쯤에는 이곳도 많이 황량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은 화성행궁 근처 곳곳에 구경할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화성행궁 큰 길가 옆이나 행궁동 카페거리를 가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는데요

제가 주로 방문하는 맘카페에서는 가끔씩 질문이 올라옵니다 ' 사춘기 아이와 함께 어떤 걸 하면 좋을까요?' 이렇게요
저는 조금 큰 아이들이 있다면 이렇게 소품샵도 같이 구경하고 근처에 예쁜 카페를 같이 가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자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소소하게 같이 돌아다니고 예쁘고 조그마한 케이크라도 같이 사 먹으면서 추억을 만드시면 조금은 서로 유연하게 서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갑자기 훈훈 모드로 바뀌었지만
별로 필요 없을 것 같은 물건들과 비싸고 달기만 할 것 같은 음식들도 어쩌다 한 번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아서요

몇몇의 소품샵에서 저는 아이에게 기념으로 줄만한 예쁜 색감의 젓가락과 귀여운 티켓모양 엽서를 구입합니다
아이도 스티커와 엽서등 몇 가지를 구입했는데 천 원짜리 엽서 한 장을 구입해도 아주 예쁜 종이봉투에 스티커를 야무지게 붙여서 주십니다 저는 신기해서 혼잣말을 했는데 그걸 듣고는 아이가 "기부니가 좋으니까"라고 표현하네요
맞습니다 기분이 좋아요!
여기서 산 스티커로 아마도 핸드폰 케이스도 꾸미고  또 기분 좋은 일들을 할 수 있겠죠


포장에서도 샵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다른 곳에서도 봤었던 아크릴로 만든 빗을 여기서도 봅니다 저는 옛날 참빛을 떠올렸는데 이렇게 예쁜 색감의 빗이라면 가방에 하나 넣어가지고 다니고 싶기도 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가격은 7,000원 가벼운 선물로도 좋을것습니다


2. 서울 페스트리 (크라상 도넛점)


서울에 있어야 하는 패스트리집 같은데 외관이 너무 예뻐서 다리도 쉴 겸 들어가 본 상점입니다
야외에 둔 미니테이블이 참 멋스럽더라고요 원목테이블에 레이스로 깔고 갖가지 도넛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 번씩 눈길을 주곤 하더라고요

비도 오고 다리도 아픈데 참 적절한 시점에 찾은 도넛가게입니다
이곳은 체인점이라서 마포 쪽에도 매장이 있는 모양이에요

저희는 녹차크라상 도넛과 음료를 시켜봤습니다 라테는 좀 씁쓸해서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는데 아이는 크라상 도넛이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녹차의 맛이 너무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아서 적당히 맛이 나고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니라서 쉬면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밖에서 안쪽을 보는 연출로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는데 유리창에 붙어있는 게 많아서 핸드폰을 들고 요리조리 움직여 보다가 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발견한 벽에 붙어있는 창 모양 유리를 발견하고 그걸 이용해서 사진을 찍어보니 너무 예쁘게 나와서 혼자 흡족해하면서 가게를 나왔습니다

(주문하실 때 자세히 보면 메뉴판에 그림 중 크림이 들어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

3. 수원시립 미술관 관람


비가 와서 방문하기로 미리 정해두었던 미술관을 찾아갑니다 수원행궁 바로 옆이라서 오늘은 하루종일 이 근처만을 맴도는 기분이네요

관람시간은 매주월요일 휴관만 제외하고 무휴입니다
입장료는 일반은 4,000원 청소년 2,000 어린이 1,000원이고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합니다

저희는 30분 이내로 짧고 굵게 관람을 하고 나왔습니다
지금 전시는'에르빈 부름' 작가의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요 분홍색 코를 하고 있는 자동차를 브로슈어에서 보고는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희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짐과 옷을 물품보관함에 넣는 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들러서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는 거죠
미술관 보관함은 입구에 있고 100원짜리가 필요합니다

지금 전시되어 있는 작가는 상당히 자유롭고 혁신적인 느낌의 작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예술가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겠냐만은 둘러보면서 재미있는 접근은 많이 했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작품이름 '18 폴오버'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가가 초장기 시절 어렵게 지내면서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로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그렇게 탄생한 영상인데요 납작한 옷을 입거나 접으면 양감이 생기는 것을 특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모니터로 한 남자가 옷을 계속 껴 입는 영상이 보이고 있어서 어리둥절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 유치원에서 단체로도 관람을 많이 왔었는데요 어린아이들의 눈에는 이런 작품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어른들보다 더 자유로운 눈으로 작품들을 보고 느꼈겠지요

그 외에 또 다른 작품들 중 인상적인 것은 관람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1분 조각 시리즈입니다
설명해 보자면  아래 사진처럼 여러 조각의 수세미를 이용하여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포즈를 관람객이 직접 해 보거나 하는 관객참여형 작품 시리즈입니다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태양아래 빛을 쬐시오'라는 작품은 관람객이 등 아래에 얼굴을 대고 잠시 쉬어가며 일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는 행동을 해 보도록 합니다
저희도 몇 가지 지시사항을 따라 해 봅니다
인형을 머리에 두르라는 포즈도 있어서 아이하고 찍어보니 정말 작품에 참여한 기분이 드네요

이런 전시야말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4. 행궁 에뜨왈에서 키고리 만들기

오늘의 마지막 장소입니다
저희는 저번에 수원방문을 했을 때도 이곳에 방문해서 키고리를 세 개 만들어 갔었습니다 벌써 1년 전쯤인데 그 키고리는 아이의 가방에 달아지기도 하고 제 지갑에 달고 다니기도 하면서 지저분 해지고 망가지기도 하면서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수원행궁에 오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이곳 때문인데요
저는 다른 곳에서 키고리를 만들어서 파는 곳은 많이 봤지만 수많은 재료를 준비해 놓고 본인의 취향대로 아이템을 고르면 바로바로 만들어주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키고리에 달수 있는 참들만 고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키고리의 고리의 색과 종류 어느 위치에 어떤 참을 달 것인지까지 전부 취향대로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습니다


보이는곳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좋은 점은 재료비 외에 다른 체험비가 드는 것도 아니라서 더 마음에 듭니다
저희는 오늘 원래는 공방거리에 가서 체험을 몇 가지 해보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도착해서 보니 그다지 독특하거나 마음에 끌리는 것이 없어서 키고리를 하나 더 만들기를 해서 이번에도 세 가지를 만들어서 왔습니다
아이가 크다 보니 이제는 보통의 체험이나 만들기는 거의 다 해보고 관심이 덜하기 때문에 이렇게 좀 더 업그레이드된 것들을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씩 참을 고르다 보면 가격이 점점 오르기 때문에 어떤 색감으로 만들지 또는 얼마나 예산을 들일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5,500원짜리를 하나 만들었고 아이는 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만든것도 지저분한건 빼고 보수를 했습니다



직원분이 이틀째 방문하는 저희를 보고는 반가워하십니다
이번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해보려고 하는 활동 중에 하나가 남대문 액세서리 상가를 구경하기였는데 그런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남대문보다는 동대문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본인도 동대문에서 일을 했었는데 이쪽에 일 하게 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시면서 조금씩 사려면 이렇게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할 거라고- 쉽게 말하면 여기가 도매를 하는 공장 같은 곳이라고 하시니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름만 키고리지 고리가 걸릴 수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장식이 가능한 물건이니까 시간 되시면 방문해서 하나쯤 본인의 취향을 표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어떤 체험보다도 강추입니다

저녁으로 호텔 근처의 수제 햄버거집을 들러서 저녁을 먹고 이틀째 밤을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서 우산을 쓰고 성벽을 잠깐 돌아봅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성곽도 아름답군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