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비 82입니다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단어 중 하나는 '방과 후'인 것 같습니다
맞벌이 부모님들에게 돌봄 교실 다음으로 환영할만한 수업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방과 후 교실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듭니다 ( 학교에서 아이가 가져온 글자로만 된 홍보책자로는 수업에 대한 방향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 그래서 준비해 본 포스팅입니다
1. 방과 후 교실과 돌봄 교실의 다른 점
이미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보내보신 분들은 쉬운 의미이지만 저도 학부모가 되기 전에는 알지도 못하는 단어였어요
쉽게 말해서 돌봄 교실은 어린이집 오후반 같은 개념이교 (담당 선생님이 바뀌고 교실도 다르지만요)
방과 후 교실은 마트 문화센터 같은 개념입니다
방과 후 교실을 학원과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동이 없으니까 차량등이 필요 없고 일주일에 1회나 2회 정도로 적은 횟수로 수업을 하는 것이 크겠습니다
2. 방과 후 교실의 종류
이건 각 학교마다 또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저희는 (경기도 북부) 학교 학생의 총인원이 700명 정도 되는 규모라서 수업의 종류가 더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인원이 더 많을수록 수업의 종류도 더 다양할 듯해요
지금 저희 수업은
-만화 애니메이션
-클레이아트
-레고
-한자
-음악줄넘기
-교육마술
-우쿨렐레
-미술
-방송댄스
-로봇제작
-주산암산
-역사교실
-컴퓨터(자격증반과 문서활용반)
-건축교실
-독서논술
써보고 나니까 이렇게 다양하네요
3. 방과 후 교실의 수업내용과 장단점
저희가 다녀보거나 주위에서 들어온 위주로 설명을 해 보려고 합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부
이곳은 컷을 이용한 만화도 그리면서 갖가지 캐릭터나 종이를 대고 똑같이 그리는 활동 등도 합니다
이 수업을 듣고 아이패드에 그림을 그리거나 태블릿 이용이 늘었다는 제보도 받았죠
창의력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건축교실
종이나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건물등을 만들어 보는 수업입니다
초등저학년은 상대적으로 고학년과 같은 재료를 이용하기도 해서 어려워하기도 하지만 작품을 보면 완성도도 있고 전시하기도 좋아서 건축이나 만들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꿀잼인 수업이 될 것 같아요
손이 느리거나 만들기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는 비추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빨리 만드는데 혼자 느려지면 스트레스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재료비도 있는 만큼 완성도가 있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오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 점도 저는 좋았습니다
어느 날은 천과 나무로 만든 인디언 텐트도 들고 오고 또 다른 주에는 스펀지와 종이로 만들어진 대형 건물 작품도 들고 오더라고요
-클레이아트
클레이가 주 재료이기는 하나 소품등 다양한 것들을 만듭니다
나무로 된 풍경(종)에 폼클레이로 꾸민 작품, 자석보드 메모판을 클레이로 꾸미기, 시계에 클레이로 만든 토핑을 붙여서 만들기 등등 집에 자꾸 뭔가가 늘어나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오는 것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고 묻는 분들도 있을 만큼 계속 만들어 옵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그 주제로 만들기를 하고 학교수업에서 가지고 오는 것 + 클레이아트까지 겹쳐서....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어떤 때에는 뽑기를 하기도 합니다 (내 손에 쥐어진 합격 쪽지!)
클레이라서 완성품을 가지고 오다가 어그러지고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아쉽고요
몸을 많이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비추입니다
- 축구
이 수업은 지금은 없지만 전에 있었던 수업입니다
남자선생님께서 마치 티브이에 나오는 열혈 코치들처럼 아이들과 같이 움직이면서 수업을 하시는 걸 여러 번 봤습니다
주로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저는 아이를 기다리거나 하면서 자주 보았는데요
공을 드리블한다거나 멀리 차는 연습을 거의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악줄넘기
생각보다 선생님께서 난이도 있는 동작까지도 알려주시는 듯했습니다
이름이 음악줄넘기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곡의 노래가 끝날 때까지 힘들어도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산소 운동이라서 체력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키 크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해요
-배드민턴
제 주위에서는 1학년부터 졸업까지도 계속하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수업을 하는 그 자체로 움직이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 체계적으로 알려주셔서 자세등도 잘 알 수 있고 실내에서 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환경이 좋음)
-컴퓨터
저희는 자격증반과 oa활용반을 들었는데 1년 정도 자격증반을 다니고 시험을 준비하면 거의 합격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의 자신감 향상에 좋고 목표가 있어서 꾸준히 다니기도 좋은 듯합니다
oa활용반에서는 한글과 바슷한 한쇼와 한셀을 공부합니다
셀병합, 클립아트, 한자입력, 데이터 정렬 등 나중에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많아질 때를 대비해서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역시나 몸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비추라서 상당히 앉아있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봇제작
레고블록 큰 사이즈 정도의 블록을 이용합니다 자동차와 같이 조립해서 움직이는 것들을 만들어보고 분해하고 합니다
이 수업은 재료비가 따로 있어서 블록세트를 구입해야 합니다
-교육마술
마술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매 시간마다 마술에 대한 재료도 가져오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수업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수업으로 갈고닦아서 발표회 때에도 잘 이용한다는 소문이.....
-방송댄스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한 반에 25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춤을 추느라 좁고 불편해도 재미있게 다녀서 좋아했었는데요 남자아이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오직 여자 이들을 위한 클래스....
한 분기당 한곡정도를 배웁니다 지금 한창 유행인 노래를 배우는 거라서 인기가 있을만하다고 느꼈습니다
4. 금액은 얼마나 되나요?
사진에 보이는 기간은 총 8주 금액으로 보통은 1년에 3주 정도로 운영했지만 지금은 조금 변동이 생긴 상태입니다
방학에도 운영을 해서 낮에만 가는 날도 있었는데 이번 년에는 방학기간에 운영을 안 했네요
보통 수강료는 60,000원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잘 보시면 시간이 짧은 40분 수업이 있고 90분 수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년이 나뉘어 있는 이유는 학교수업이 끝나는 시간을 고려한 면도 있고 수준의 차이를 생각한 면도 있습니다
고학년이 저학년용 수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는 하시지만 (방과 후 선생님 말씀으로) 아이가 싫어해서 행동으로 해본 적은 없습니다
5. 수업 중간에 비는 시간은 어떻게 하나요?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방과 후 수업이 꼭 맞춰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학교수업이 끝나서 방과 후에 가기 전에 비는 시간이 있는데요 그럴 때 저희는 집에 와서 있다가 다시 학교에 가거나 밖에서 친구들하고 조금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학년이거나 놀만한 친구들이 마땅치 않은 경우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학원을 다녀오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
보통 방과 후 수업 시작보다 조금 일찍 가서 앞에 학년들 수업하는 것을 구경하기도 하니까 그리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방과 후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과 잠깐 노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저희 아이는 20분 정도 더 빨리 가더라고요
또는 방과 후 수업으로 하는 교실을 내어주지 않아도 되는 반에서는 그냥 반에서 기다리기도 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케바케일 수 있습니다)
6. 각 수업 문의는 어디로?
저희는 학교에서 가져온 방과 후 수업시간표에 각 선생님 핸드폰 번호가 있어서 그쪽으로 바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방과 후 수업을 관리하시는 선생님도 계신다고 했는데 저는 핸드폰으로 문자를 남겨놓는 편으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담당선생님들이 대답도 바로바로 문자로 주시고 전화통화를 바로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수업에 잘 못 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별로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담당 선생님들께서 아이가 늦게 오거나 빠지면 바로바로 부모님께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만약 아이가 수업에 빠지거나 하는 날이면 미리 문자로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2분이라도 늦으면 바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선생님과 통화를 안 하려면 조금 늦는 것도 연락을 드렸지요
7. 재미있는 공개수업
유치원을 졸업하고 공개수업을 볼 수 있는 일은 흔하지 않아서 저는 거의 빼먹지 않고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음식 만들기 수업이 있을 때에는 같이 초밥 만들기도 했었고 방송댄스 수업에는 거의 공연을 보는 듯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 아이도 고학년이지만 저희 아이보다 더 큰 아이들도 엄마가 와서 봐주기를 바라더군요
이렇게 공개수업에 가 보시면 집 밖에서의 아이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담당 선생님이 어떻게 수업을 하시는지도 볼 수 있어서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저희 방송댄스 선생님이 소문에 그렇게 예쁘시다는데 그날 뵈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 몸매도 탄탄하신 게 운동도 하시는 게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문화센터 이후로 몇 년 만에 아이의 공연(?)을 보는 거라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8. 뽑기
이제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각자 원하는 방과 후수업을 접수한 상태 일 겁니다
모두가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딜 가나 인기가 많은 수업과 그렇지 않은 수업이 있죠
그래서 하는 것이 뽑기입니다
저는 아이가 클레이 아트 부를 원해서 접수를 했는데 이틀 정도 있다가 날아온 문자에 뽑기 소식이 있더라고요 접수 인원이 많아서 쉬는 시간에 몇 학년 몇 반으로 와서 뽑기를 하고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 손에 들려온 0, X표시!
물론 자리가 많이 남아있는 수업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학습에 관련된 수업은 아얘 강좌가 폐지되면 어떡하나 싶을 정도로 적은 인원수로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상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 대해서 열심히 적어보았습니다
학원보다 수업 횟수가 적어서 아이에게 부담도 덜하고 학교에서 바로 운영하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부담도 없는 방과 후교실을 많이들 이용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연가습기 방법 여러가지 사용해보기 /수건,황토볼,수정토,펠트지 (4) | 2023.01.23 |
---|---|
초등학생 선물 or 학기초에 사주면 좋을 물건들 (6) | 2023.01.07 |
재미있는 음료 pet 물통 재사용 (0) | 2022.11.30 |
돌과 닮은 보석 다육이 리톱스 키우기 (0) | 2022.11.18 |
초등 입학 현실적으로 어떻게 준비 해야 할까? (0) | 2022.11.17 |
댓글